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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소닉 VX1655-4K-OLED 리뷰 : HDR 인증 받은 선명한 휴대용 모니터

Matthew S. Smith | PCWorld 2024.04.11
ⓒ ITWorld 

휴대용 모니터는 보통 휴대성과 저렴한 가격을 우선시하느라 무언가 한 가지를 포기해야 한다. 최근에는 250달러 이하의 OLED 디스플레이도 출시되고 있다. 뷰소닉 VX1655-4K-OLED의 접근 방식은 조금 다르다. 이 제품은 SDR과 HDR 콘텐츠 모두에서 뛰어난 화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열망에 걸맞은 가격을 책정했다. 다행히도 뷰소닉은 그 목표를 달성했다.
 

뷰소닉 VX1655-4K-OLED 사양과 기능

서류상 사양은 인상적이다. 일반적으로 고가의 휴대용 모니터와 노트북에서만 볼 수 있는 4K OLED 패널을 탑재했다. VESA 디스플레이HDR 500 인증을 받은 것도 휴대용 모니터로는 드물다. 시판되는 대다수 제품이 이 인증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 Matthew Smith / Foundry

디스플레이 크기 : 16인치 와이드스크린
기본 해상도 : 3840ⅹ2160
패널 유형 : OLED
재생률 : 60Hz
적응형 동기화 : 지원 안 함
HDR : 지원함, VESA 디스플레이HDR 500 인증 획득
포트 : USB-C 2개(디스플레이포트 대체 모드와 60와트 전력 공급), 미니HDMI 2.0 1개, 3.5mm 오디오 출력 1개, USB-C 전원 입력 1개
VESA 마운트 : 없음
스피커 : 포함
가격 : 정가 499.99달러(미국 기준) / 소매가 449.99달러

사양이 고급인 만큼 정가와 실제 소매가도 각각 499.99달러/449.99달러로 휴대용 모니터로는 높은 편이다. 예산에 민감한 사용자는 금세 고개를 돌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고화질에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뷰소닉 VX1655-4K-OLED 디자인

뷰소닉은 VX1655-4K-OLED 설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3면의 슬림 베젤과 디스플레이 전면 전체를 덮는 유리 패널이 그 결과다. 모니터 후면도 금속 느낌을 주는 견고한 섀시 소재를 선택했다. 디스플레이를 다룰 때에도 패널이 거의 휘지 않는데, 일반적인 휴대용 모니터에서는 보기 힘든 장점이다.

VX1655는 16인치 와이드스크린 모니터이므로 큰 가방이나 백팩에 넣고 이동해야 한다. 그러나 모니터 자체 무게가 700g에 불과하고 가장 두꺼운 부분도 1.5cm에 불과할 만큼 얇아 15인치~16인치 노트북 가방에 쉽게 넣을 수 있다. 노트북과 함께 넣기도 한다.

후면 섀시에는 킥 스탠드가 내장돼 있다. 보통 커버나 케이스 겸용 분리형 스탠드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VX1655의 킥 스탠드는 분리되지 않는다. 모니터가 움직일 때 예기치 않게 분리되거나 접히지 않아 안정성 면에서의 장점이 있다.

모니터 전면을 보호하는 탈착식 커버가 함께 제공된다. 긁힘과 가벼운 충격을 막아주지만 손으로 잡았을 때는 얇게 느껴져서 보호 슬리브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커버는 기껏해야 30~40g 내외이므로 그다지 거추장스럽지 않다.
 
후면의 킥스탠드가 모니터를 단단히 지탱해준다. USB-C 포트 2개도 킥스탠드에 자리잡고 있다. ⓒ Matthew Smith / Foundry
 

뷰소닉 VX1655-4K-OLED의 연결성과 메뉴

뷰소닉 VX1655-4K-OLED의 연결부는 킥스탠드와 붙어 있다. 디스플레이포트 대체 모드, 모니터에 전원을 공급하는 60W 전력을 지원하는 USB-C 포트 2개가 있다. 미니 HDMI 포트 1개와 3.5mm 오디오 잭도 있다. 연결 지원 범위는 좋지만 일반 HDMI 포트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는 기기와 함께 사용할 경우 USB-C 포트 하나만으로 모니터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최대 소비 전력은 24W다). 아니면 동봉된 USB-C 전원 어댑터를 사용한다. 깊이 3.5인치, 높이 2인치, 두께 1인치인 이 어댑터는 생각보다 조금 크다. 여행객은 개인용 USB-C 충전기를 선호하는데, 최소 30W를 공급하는 충전기라면 호환이 가능하다.

킥스탠드 오른쪽 조이스틱으로 모니터 화면 메뉴에 접근할 수 있다. 조이스틱은 반응이 빠르고 사용하기 쉬워 경쟁 제품의 메뉴 컨트롤보다 훨씬 편리한 기능이다. 메뉴는 보통 볼륨이나 전원 버튼에 통합된 경우가 많고, 일정한 시간 내에 특정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공식을 잊어버리기가 쉽다.

뷰소닉 VX1655-4K-OLED의 화면 메뉴는 라벨이 잘 표시되어 있고, 읽기 쉬우며 색 온도와 감마 값 사전 설정, 색상 보정 옵션 등 상당한 이미지 품질 조정 기능을 제공한다. 가끔 메뉴 탐색 중 조이스틱 입력이 반전되는 경험을 했다. 즉, 입력이 취소되거나 취소가 입력되는 등 실수나 오탐색으로 이어졌다.

킥스탠드에는 작은 스피커가 내장돼 있다. 팟캐스트 같은 간단한 오디오를 재생하자 약하지만 선명한 소리가 들렸다. 음악이나 영화 같은 복잡한 소리를 처리하기에는 버거운 스피커다. 완전히 이 스피커에 의존하기는 어렵지만 급할 때 화상 통화를 할 수는 있을 것이다.
 
킥스탠드 오른쪽의 조이스틱으로 메뉴를 상세히 탐색할 수 있다.  ⓒ Matthew Smith / Foundry
 

뷰소닉 VX1655-4K-OLED SDR 화질

사양의 주인공은 60Hz 주사율과 16:9 화면비를 지원하는 4K OLED 패널이다. 최근 휴대용 모니터에서도 OLED 패널이 심심치 않게 보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픽셀 밀도가 높은 프리미엄 패널이고 거의 모든 테스트에서도 좋은 성능을 입증했다.
 
ⓒ Matthew Smith / Foundry

최대 SDR 밝기는 457니트로 휴대용 모니터로도 높은 수준이고 노트북 OLED 패널로도 강력한 수치다. 거의 모든 환경에서 편안하게 볼 수 있다. 그러나 패널을 덮은 유리가 반사율이 높으므로 실외나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모니터를 사용할 때는 눈부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Matthew Smith / Foundry

명암비는 거의 모든 OLED 디스플레이와 같은 수준이므로 그다지 놀랍지 않았다. 그럼에도 검은색 표현에 깊이가 있어 풍부하고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저가형 휴대용 모니터에서 흔한 IPS 패널보다 한층 더 개선된 점이 흥미롭다. IPS 디스플레이의 명암비는 일반적으로 1,000:1이므로 암부 표현이 흐릿하고 회색으로 보인다. VX1655는 PC 게임과 스트리밍 서비스 등 엔터테인먼트에 탁월하다.
 
ⓒ Matthew Smith / Foundry

색 재현력도 또 다른 장점이다. VX1655는 전체 sRGB와 DCI-P3 색 영역은 물론 어도비 RGB의 94%를 표현한다. 휴대용 모니터로는 매우 높은 수준이고, 색상이 중요한 사진이나 디자인, 영상 편집 작업에 유용하다. 일상적인 용도로 쓸 때도 디스플레이 채도가 높고 생생하게 보인다.
 
ⓒ Matthew Smith / Foundry

색상 정확도는 보통 수준이었지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OLED 패널은 표시되는 내용에 따라 밝기가 변동되므로 색상 정확도를 테스트할 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에이수스를 위시한 경쟁사는 밝기 변동을 방지하고 디스플레이의 최대 밝기를 약간 낮추는 균일 밝기 모드로 이 문제를 해결한다. 뷰소닉도 비슷한 옵션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테스트에서는 밝기 변화가 미세하게 관찰됐다.

감마 및 색 온도 테스트에서 VX1655는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감마 커브는 2.2로 목표치에 바로 도달했고, 색 온도는 6600K로 이상적인 수치인 6500K보다 약간 낮았다.

선명도는 큰 장점이다. 16인치 4K 패널은 인치당 275픽셀을 제공해 인치당 163픽셀에 불과한 27인치 4K 모니터를 훨씬 뛰어넘는다. 텍스트와 고해상도 이미지가 놀라울 정도로 선명해서 다소 비현실적으로 보일 때도 있다. 이 정도 크기의 모니터에는 다소 과한 면이 있지만, 가장 선명하게 표현하는 휴대용 모니터를 찾는다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VX1655의 이미지 품질은 매우 뛰어나다. 색 재현율과 정확도 등 뷰소닉 컬러프로 VP16에 못 미치는 점이 약간 있지만, 대다수 사용자에게는 VX1655의 선명도와 밝기가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다. 이노크 15A1F 등 아마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휴대용 OLED 모니터를 능가한다. 둘 중 하나를 추천하라면 훨씬 저렴한15A1F지만, VX1655의 해상도와 밝기는 콘텐츠 제작과 엔터테인먼트에 적합하다.
 

뷰소닉 VX1655-4K-OLED HDR 화질

HDR 성능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VESA 디스플레이HDR 500 인증도 받았고 테스트 결과 최대 밝기가 500니트 초반대였다.

밝기는 HDR 콘텐츠의 세부 표현이나 생생하고 선명하며 사실적인 재현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밝은 장면에서는 감탄사를 이끌어낸다. 500니트 밝기가 아주 충분한 정도는 아니지만 지금껏 테스트한 휴대용 모니터 중 HDR 성능으로는 최고였다.
 
ⓒ Matthew Smith / Foundry
 

뷰소닉 VX1655-4K-OLED 모션 성능

게이밍에 강점이 있는 제품이 아니므로 재생률은 60Hz다. 같은 가격대 이하의 120Hz나 240Hz 재생률 모니터와 달리 향상된 모션 유동성을 제공하지 않는다.

그래도 모션 선명도는 괜찮다. OLED 패널의 픽셀 응답 시간이 빠르기 때문이다. 즉, 각 픽셀이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므로 움직이는 물체 뒤의 모션 블러가 줄어든다. 물체가 빠르게 움직이면 블러 효과가 심해지지만 경쟁이 덜한 PC 게임이라면 괜찮다.
 

뷰소닉 VX1655-4K-OLED를 구입해야 할까?

뷰소닉 VX1655-4K-OLED는 뛰어난 휴대용 모니터다. 밝고 선명한 고명암비 OLED 패널을 탑재해 SDR과 HDR 콘텐츠 화질이 모두 뛰어나다. 내장형 킥스탠드와 견고한 섀시도 돋보인다. 번들인 디스플레이 커버가 얇았고 화면 메뉴에 가끔 오작동이 있었지만 사소한 오류였다. 가방에 쉽게 넣을 수 있는 휴대용 모니터에서 화질까지 만족하려면 VX1655가 가장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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