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MZ세대로 묶어 특정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없지 않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 태어난 Z세대를 아우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MZ세대를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모두 디지털 문화에 익숙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청소년 시기부터 IT를 접해 인터넷, 스마트폰, 소셜 미디어 등을 능숙하게 다룬다. Z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났다. 또한 MZ세대는 최신 유행에 민감하고, 개성을 드러내는데 거침없으며,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고, 취향을 중시한다.
어쨌든 중요한 사실은 MZ세대가 이전 세대와는 다르다는 점이다. MZ세대는 이전 세대에 없었던 기술과 도구를 경험하고 사용했다. 게다가 MZ세대는 2025년까지 노동 인구의 75%를 차지하게 된다. 소비 시장에서도 모셔야 할 핵심 소비층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사실을 입증하듯 인터넷에는 MZ세대 특징, MZ세대 문화, MZ세대 분석, MZ세대 공략법 등 MZ세대 관련 콘텐츠가 넘쳐난다.
넘버스에서 소개된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MZ세대’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봤다.
디지털에 파묻힌 세대
MZ세대는 어릴 적부터 또는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술을 접했다. 그 결과, 다른 세대에 비해 디지털 기술과 도구에 능숙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 공간을 사회적,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지하고 있다.한국 딜로이트 그룹에서 발표한 ‘2023 디지털 미디어 트렌드 제17판: 몰입과 연결’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 응답자의 절반가량(48%)은 현실 공간보다 SNS 공간에서 더 많은 시간 동안 사람들과 의사소통한다. X세대와 베이비부머의 응답보다 각각 28%p, 31%p 높은 수치다. 실제 공간보다 비디오 게임에서 더 많은 사회적 교류를 한다고 답한 비율도 40%였다.
한편 이른바 ‘디지털 네이티브’의 면모는 다른 데이터에서도 포착됐다. 결제 플랫폼 업체 튠즈(Thunes)가 전 세계 13개국의 16~24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Z세대는 은행 계좌 같은 전통적인 수단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의 62%가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반대로 모바일 지갑을 사용하는 비율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몇몇 시장에서는 절반가량의 Z세대가 모바일 지갑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 MZ세대의 48%, “실제 공간보다 SNS에서 더 많이 소통한다” (2023 디지털 미디어 트렌드 제17판: 몰입과 연결, Deloitte)
• Z세대(16~24세)의 62%, “은행 계좌 없다” (Gen Z: the future of spending, Thunes)
MZ 세대 그리고 경제적 불확실성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모두 윗세대가 2008년 세계 금융 위기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자랐으며,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금융 위기 이후 사회에 진출했다. 이어 MZ세대는 전례 없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었으며, 상당수의 Z세대는 이 기간 동안 경력을 시작했다. 아울러 팬데믹 이후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라는 삼중고까지 시달리고 있다. 불확실성과 불안감, 압박감 속에서 살아왔다고 할 수 있다.이런 상황에서 MZ세대가 겪고 있는 어려움과 장애물은 여러 데이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한국, 미국, 중국의 Z세대를 분석한 글로벌 인사이트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의 Z세대는 현재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충분한 경제적 여유(37.1%)’라고 지목했다. 미국의 Z세대는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는 것(24.2%)’, ‘마음이 평화로운 것(20.4%)’ 순으로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중국의 Z세대는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16.7%)’을 1위로 꼽았다.
딜로이트 그룹이 전 세계 44개국 2만 명 이상의 MZ세대(밀레니얼 세대 : 8,373명, Z세대: 1만 4,483명)를 대상으로 한 ‘2023 글로벌 MZ세대 설문조사(2023 Gen Z and Millennial Survey)’에서 MZ세대가 가장 우려하고 있는 현안도 ‘생계비(35%)’였다. 실업(22%), 기후변화(21%)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의 Z세대(48%)와 밀레니얼 세대(46%)도 생계비 증가를 최대 관심사로 꼽았다. 소득 부족으로 여러 직업을 병행하는 Z세대(31%)와 밀레니얼 세대(24%) 비율 또한 전년 대비 각각 3%p와 2%p 증가했다. 전 세계 MZ세대의 상황도 국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Z세대(35%)와 밀레니얼(42%) 세대가 생계비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년 대비 각각 6%p 증가한 수치다. 부업을 한다고 밝힌 응답자 또한 Z세대(46%)와 밀레니얼(37%)에서 각각 전년 대비 3%p 및 4%p 증가했다.
• 한국 Z세대가 현재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1위 ‘경제적 여유’ (글로벌 Z세대의 갓생 라이프스타일 탐구, 대학내일20대연구소)
• 글로벌 MZ 세대가 가장 우려하는 현안은 ‘생계비(35%)’ (2023 Gen Z and Millennial Survey, Deloitte)
MZ세대의 직장 선택 기준은 워라밸, 자기 계발, 급여 순
딜로이트 그룹의 ‘2023 글로벌 MZ세대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모두 가장 선호하는 업무 방식으로 근무 장소 선택이 가능한 형태(Z세대 34%, 밀레니얼 31%)를 꼽았다. 아울러 기업이 워라밸을 위해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Z세대 32%, 밀레니얼 35%), 휴가 사용을 장려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는 의견(Z세대 28%, 밀레니얼 32%)이 뒤를 이었다. 직장 선택 최우선 고려 항목도 워라밸, 자기 계발 및 학습, 급여 순이었다.협업 플랫폼 미로(Miro)의 보고서(The Ways We Work)에 의하면, Z세대는 ‘성장과 학습의 기회’를 우선시하는 비율도 높았다. 아마존이 워크플레이스 인텔리전스(Workplace Intelligence)에 의뢰해 2022년 8월 12일부터 22일까지 18세부터 74세의 사무직 직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업스킬링 스터디(Upskilling Study)’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MZ세대의 74%는 ‘교육 지원이나 경력 개발 기회 부족’으로 2023년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 Z세대 34%와 밀레니얼 31%, “가장 선호하는 업무 방식은 근무 장소 선택이 가능한 형태” (2023 Gen Z and Millennial Survey, Deloitte)
• “금전적 보상이 더 이상 유일한 의사결정 요인 아니다.” (The ways we work, Miro)
• MZ 세대의 74%, “경력 개발 기회 부족으로 1년 내 퇴사할 계획” (Upskilling Study, Workplace Intelligence/Amazon)
디지털은 능하지만, 보안에는 미숙
MZ세대는 디지털에 너무나도 친숙한 탓에 데이터 보호와 디지털 보안에 대한 우려가 이전 세대보다 확연히 적다. MZ세대는 인터넷, 소셜 미디어,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개인 데이터를 기꺼이 공유한다. 유명세나 개인화된 서비스 등에 대한 갈망이 프라이버시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익스프레스VPN의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의 77%는 자신을 노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식별정보를 소셜 미디어 업체와 공유할 것이라고 답했다. 더 많은 팔로워, 더 많은 ‘좋아요’에 대한 기대 역시 개인 데이터 보호를 뒷전으로 밀어내고 있다.
EY의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미국의 MZ세대 직원들은 중요한 업데이트를 무시하고, 비밀번호를 엉성하게 사용하며, 쿠키를 수락하는 경향이 크다. 보안의 필요성을 이해하면서도 필수 IT 업데이트를 무시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았던 것. 실제로 IT 업데이트를 무시한다고 밝힌 비율이 Z세대는 58%, 밀레니얼 세대는 42%, X세대는 31%, 베이비붐 세대는 15%였다. 업무용 기기에서 웹 쿠키를 항상 또는 자주 허용한다는 답변도 Z세대 48%, 밀레니얼 세대 43%, X세대 31%, 베이비붐 세대 18%였다.
아울러 베리타스에 따르면, 전 세계 Z세대(18~24세)의 60%가 사용하지 않는 온라인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에 의하면, Z세대 성인의 ▲80%는 온라인 쇼핑몰, ▲71%는 은행 서비스, ▲61%는 보험 서비스, ▲71%는 인터넷 통신 업체, ▲60%는 생활편의 서비스에서 현재 사용하지 않는 온라인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Z세대 소비자 31%는 휴면 계정 삭제를 시도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치한 이유로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없었다’라는 응답이 33%로 가장 많았으며, ‘시간이 없었다’라는 응답이 23%로 2위를 차지했다.
• MZ세대, “유명해진다면 프라이버시 포기” (Social media usage in Generation Z, ExpressVPN)
• Z 세대의 58%, “필수 IT 업데이트 무시한다” (2022 EY Human Risk in Cybersecurity Survey, EY)
• Z세대의 60%, “사용하지 않는 온라인 계정을 방치하고 있다” (Consumer Sentiment on Enterprise Data Sustainability, Veritas)
세상의 모든 IT 리서치 자료, '넘버스'
여기서 소개한 모든 자료는 넘버스(Numbers) 서비스에 등록돼 있다. 넘버스는 IT 전문 미디어 ITWorld가 제공하는 IT 리서치 자료 메타 검색 서비스다. IDC, 가트너, 포레스터 등 시장조사 업체의 자료는 물론 국내외 정부와 IT 기업, 민간 연구소 등이 발표한 기술 관련 최신 자료를 총망라했다. 2023년 8월 현재 기준 약 1,151여 건의 자료가 등록돼 있으며, 매달 50여 건이 새롭게 올라온다. 등록된 자료는 출처와 토픽, 키워드 등을 기준으로 검색할 수 있고, 관련 기사를 통해 해당 자료의 문맥을 이해할 수 있다. 자료의 원문 제목과 내용을 볼 수 있는 링크, 자료를 발행한 주체와 발행 일자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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