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미래기술

MWC 2024 눈길을 사로잡는 미래 지향 컨셉 기술

Manfred Bremmer | COMPUTERWOCHE 2024.03.04
세계 최대 모바일 통신 박람회 MWC는 네트워크 인프라, OpenRAN, 사설 5G 등 첨단 통신기술 외에도 개발 단계에 있는 수많은 미래형 컨셉 기술이 선을 보이는 자리다. 2024년 MWC에서 공개된 흥미로운, 때로는 기괴한 컨셉 기술을 소개한다.
 

레노버 투명 디스플레이 노트북 

 
ⓒ GSMA

레노버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씽크북을 선 보였다. 이 컨셉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하기 전에 레노버가 투명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하지만 이 디바이스는 아직 시장에 출시할 상태는 아니다. 높은 채도와 높은 명암비, 1,000니트의 화면 밝기 덕분에 햇빛이 비치는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아직은 해상도가 720p에 불과하다는 점이 아쉽다. 특히 착탈식 유리 터치 키보드는 사용자 편의성에 기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향후 레노버가 어떤 제품으로 이 컨셉을 실현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모토로라, 구부러지는 스마트폰

 
ⓒ GSMA

폴더블 스마트폰은 이미 구식이 된 것일까? 레노버의 자회사 모토로라는 이미 어댑티브 디스플레이 컨셉으로 구부릴 수 있는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유연한 6.9인치 장치를 손목에 감아 스마트워치처럼 착용하면, 콘텐츠가 4.6인치 화면으로 표시되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생성형 AI를 이용해 사용자 정의 배경 이미지를 사용자의 의상에 맞게 생성해 옷차림을 완성할 수 있다. 다른 사람과 마주 앉아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세부 구현도 흥미롭다. 스마트폰을 구부릴 수 있도록 여러 개의 작은 조각 배터리를 배치했다.
 

샤오미 전기 스포츠카

 
ⓒ GSMA

샤오미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분야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전기 자동차 출시는 여전히 예상치 못한 일이다. 샤오미는 자사의 전기 스포츠카 SU7에 기존 자동차 브랜드의 다양한 스타일 요소를 채택해 매우 친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동시에 운영체제를 HyperOS로 통합해 샤오미 스마트폰과 원활한 연동을 지원한다. 클래식한 콕핏 요소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외에도 SU7에는 센터 콘솔에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가 있다.

샤오미는 이 2톤 무게의 전기차를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220Kw 모터가 장착된 표준 모델의 경우, 주행거리 668Km, 최고 속력 210Km/h를 보장한다. 최상위 모델은 더 강력한 후륜 모터 외에도 전륜 모터를 장착해 출력을 495kW로 높일 수 있다. 샤오미에 따르면, SU7은 2024년 중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향후 몇 년 안에 유럽에서도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샤오미, 공중제비 넘는 로봇 개

ⓒ GSMA

샤오미는 로봇 강아지 사이버독(CyberDog)의 두 번째 버전도 공개했다. 새 버전 사이버독은 완벽한 공중제비를 할 수 있고, 수많은 센서 덕분에 주변 환경과 인터랙션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집에서 훈련을 시킬 수 있으며, 필요한 것은 가끔 전기를 충전하는 것뿐이다. 가격은 1,700유로 정도로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의 제품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중국 외의 국가에는 아직 판매하지 않는다.
 

쇼핑 도우미 홈 라우터

 
ⓒ Telekom

통신업체에는 홈 라우터가 구석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다는 것이 신경 쓰이는 일이다. 독일 텔레콤(Telekom)은 T 컨셉(T Concept)을 통해 라우터의 새로운 미래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3D 아바타 엠마는 음성 인식과 생성형 AI를 통해 문제 해결이나 온라인 쇼핑을 돕거나 전화를 걸 수 있다. 라우터가 방구석이 아니라 거실의 중심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것이다. 회전하는 볼류메트릭 디스플레이로 3D 효과를 구현하는 데는 호주 업체인 복슨 포토닉스(Voxon Photonics)의 기술을 이용했다.
 

집사 역할하는 홈 라우터

 
ⓒ Telekom

홈 라우터의 미래에 대한 또 다른 개념은 약간 소름 끼치는 부분이 있다. AI를 갖춘 소형 모바일 로봇 버디(Buddy)는 바퀴를 이용해 집안을 돌아다니며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거나 와이파이 신호 강도를 정확하게 표시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텔레콤은 사용자가 급하게 화장실에 가야 할 때 축구 경기 중계를 화장실 벽에 투사하는 사용례를 MWC에서 시연했다. 버디는 제스처와 음성으로 제어한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 Alef Aeronautics

언뜻 보기에는 또 하나의 자율주행 연구 결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양산 준비가 거의 완료된 비행 자동차가 있다. 알레프 에어로노틱스(Alef Aeronautics)의 모델 A는 이미 미국 항공 당국으로부터 시험 면허를 받았으며, 2025년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모델 A는 4개의 바퀴 외에도 8개의 로터가 있으며, 기내에서 최대 2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교통 체증이나 도로의 장애물 위를 쉽게 비행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 구매 가격은 30만 달러이다. 현재 예약 주문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도심 속의 오아시스 공유 공간

 
ⓒ Qoob
ⓒ Qoob

독일 스타트업 쿠브(Qoob)의 공유 공간은 공공 공간을 위한 설비로, 최대 2명이 도시의 번잡함 속에서 업무, 대화, 휴식 등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개방형 사무실에도 신선한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내부에는 편안한 의자뿐만 아니라 조절 가능한 조명과 에어컨, 인터랙티브 스크린이 마련되어 있다. 물론 예약은 앱을 통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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