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애플리케이션

서드파티 앱 스토어와 사이드로딩…2024년 애플에 닥칠 변화 2가지

Ryan Faas | Computerworld 2024.01.03
애플의 폐쇄적인 앱스토어 운영 방식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애플은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시장법을 준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 기기를 서드파티에 개방하라는 EU의 압력에 완전히 굴복하지는 않겠지만, 이런 규제는 향후 전 세계 다른 국가에서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이 서드파티 앱 마켓과 개별 앱의 사이드로딩을 지원한 선례는 지 난 2010년 아이패드, 아이폰4와 함께 출시된 iOS 4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애플은 iOS 기기용 모바일 디바이스 관리(MDM)를 선보여 IT가 기업과 교육 현장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원격으로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했다. 
 
ⓒ Getty Images Bank

MDM 플랫폼을 출시한 주요 이유는 앱 관리의 필요성이다. 애플은 여러 해에 걸쳐 다양한 앱 관리 방법을 구축하고 개선해왔다. 그중 하나는 IT 부서가 초기 설정 중 또는 초기 설정 후에 앱을 자동으로 대량 설치하도록 하는 것이다. 다른 방법은 기업용 앱 스토어다. 외부에서 쓸 수 없는 사내 기업용 앱, 기업이 구매하거나 라이선스를 부여한 애플 앱스토어의 앱을 포함해 직원이 직접 기업용 앱을 다운로드하는 것이다.

후자는 앱이 서로 경쟁하는 시장을 허용해야 하는 기업에 쉬운 템플릿이 될 수 있다. 이미 존재하는 방식이고, 10년 이상 검증 및 개선됐고, 플랫폼으로서의 iOS 통제권을 부분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애플은 이 모델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꼭 필요한 것만 제공하는 애플 앱스토어

애플은 2007년 아이폰이 처음 출시된 이후 줄곧 독점 논란 에 휩싸였다. 1세대 iOS(당시 아이폰 OS(iPhone OS)로 불림)는 어떤 서드파티 앱도 지원하지 않았다. 사용자는 애플에서 제공하는 기본 앱 세트 그리고 사파리에서 실행하는 웹 기반 앱만 활용할 수 있었다. 아이폰이 출시되자마자 사용자는 탈옥을 시도해 다른 앱을 다운로드하려고 했다(또 AT&T 이외의 통신사 등). 애플은 자사 플랫폼을 탈옥하려는 iOS 해킹에 적극 대응했고, 지금까지도 계속 맞서고 있다. 

애플은 음악과 동영상 콘텐츠를 결제 및 배포했던 아이튠즈 스토어를 기반으로 1년 만에 앱스토어를 만들었다. 탈옥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iOS가 출시될 때마다 애플이 보안 취약점을 패치하면서 더욱 어려워졌다(맥 앱 스토어는 2011년에야 등장했다). 

또한 애플은 맥이나 PC 등에서 사용자가 액세스할 수 있는 개방형 파일 시스템에 맞서 싸우기도 했다(결국 파일 앱을 만들어 사용자가 파일을 관리하고 여러 앱과 클라우드 서비스 간에 파일을 공유할 수 있게 됐지만, 사실상 사용자의 맥OS 홈 폴더와 유사한 샌드박스가 적용된 파일 저장 공간에 불과하다). 사용자는 다양한 구성 파일과 더불어, 앱과 iOS 자체를 구성하는 파일에 여전히 액세스할 수 없으며, 앱 개발자도 완전히 사용할 수 없다. 애플은 파일 앱의 제한된 기능조차도 수년 동안 피하려고 했다. 

이 역사가 의미하는 바는 애플이 iOS를 최대한 폐쇄적으로 유지하고, 기술적으로 또는 법적으로 필요한 경우에만 액세스를 허용한다는 것이다. 애플의 정책이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좋은지 나쁜지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애플이 자발적으로는 iOS를 개방하지 않을 것이며, 어쩔 수 없이 개방하더라도 가능한 한 가장 좁은 방식으로 개방할 것이라는 점이다. 
 

사이드로딩 vs. 대체 앱 스토어 

이 2가지 용어는 둘 다 애플의 앱스토어 외부에서 앱을 설치하는 것과 관련 있기 때문에 종종 혼용돼 쓰이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사이드로딩은 웹에서 앱을 다운로드하거나 맥 또는 PC에서 앱을 설치하는 등 앱 스토어 외부에서 앱을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사이드로딩은 통합 모바일 및 앱 스토어가 존재하기 전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던 방식이다. 애플은 맥OS에서 이 방식을 계속 지원한다(보안 설정에 따라 다양한 수준으로). 그러나 어디까지나 제한된 환경(예 : 기업, 학교 등)이나 미출시 앱 또는 베타 앱을 테스트하기 위해 사용자를 초대하려는 개발자만 iOS에서 사이드로딩을 사용할 수 있다. 

대체 앱 스토어는 앱을 검색, 구매, 설치할 수 있는 앱 스토어를 말한다. 사용자가 앱을 검색, 구매, 설치하는 기본 스토어가  있으며, 모든 작업은 일관된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용자는 원하는 기준에 따라 특정 앱을 허용하거나 거부할 수 있다. 애플처럼 보안 및 안정성 테스트를 수행하거나 수행하지 않을 수 있다. 불만 사항, 환불 요청 또는 맬웨어를 호스팅하는 것으로 확인된 앱에 원하는 경우 원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 가격, 개발자 보상, 법적 요건 등을 원하는 만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 
 

기업용 앱이 모일 별도의 앱 스토어 

회사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사용해 본 적 있다면 관리 플랫폼에 등록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개인용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를 업무에 활용하는 BYOD 환경을 시작할 때 먼저 하는 일 중 하나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MDM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하는 것이다. MDM 클라이언트 앱을 사용해 MDM 서버에 사용자의 기기를 등록하면 기업에서 다양한 기기 설정, 보안 생태, 업무 관련 계정 등을 구성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 와이파이 액세스 권한을 제공하고, 이메일을 설정하며, 복잡한 비밀번호를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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