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소셜미디어

트위터 IS 계정 차단 노력 “충분치 않아”

Ira Winkler & Araceli Treu Gomes | CSO 2016.02.17
트위터가 지난 6개월간 12만 5,000개의 IS 관련 계정을 차단했다고 발표했다. 마치 트위터가 IS 모집, 후원, 계획 노력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하고, 나라와 세계를 보호하는데 동참한 것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점은 트위터가 IS 공격으로 사망한 로이드 필즈 주니어의 미망인 타마라 필즈로부터 소송을 당한 지 3주 만에 갑자기 이런 발표를 했다는 점이다. 타마라는 트위터가 몇년간 IS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공격을 계획할 수 있는 규제없는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반테러법(Anti-Terrorism Act)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CSO는 IS의 선전용 비밀 사이트를 해킹했던 고스트섹(GhostSec)의 대변인과의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는데, 이 인터뷰에서 대변인은 이번 소송건에 대해서 IS의 트위터 활용을 멈추고싶다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스트섹을 비롯한 다른 어나니머스(Anonymous) 지지자들은 수천개의 계정을 신고하고 있지만, 트위터의 대응 속도가 빠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계정 신고 프로세스에도 문제가 있다. 반 IS 활동가들은 의심되는 계정 목록을 만들어 신고하고자 했지만, 사이트의 보고 체계에서는 각 계정에 들어가서 일일이 신고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소송은 패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트위터와 다른 소셜 네트워크가 자체 정책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대부분의 소셜 네트워크는 통신 품위법(Communications Decency Act)을 준수한다고 주장하며, IS 계정 삭제 등의 노력은 순전히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상적으로는 트위터와 다른 소셜 네트워크가 소송을 당한 뒤에 홍보활동을 하지 말고 테러리스트의 활동을 방지할 수 있게 사전 방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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