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화요일(2G Tuesdays)”라고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네트워크 연결이 느린 개발도상국 시장의 사용자들을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직원들은 화요일마다 뉴스피드에서 느린 연결을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직원들의 생산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느린 연결은 4시간만 유지된다.
오늘날의 대부분 스마트폰은 3G와 4G 연결을 사용하며, 페이지를 빠르게 다운로드하고 동영상을 지연없이 스트리밍할 수 있다. 이에 비해, 2G 연결은 하나의 웹페이지를 다운로드하는 데에 1~2분 정도 걸릴 수 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컴퓨터월드측에 이메일로 “개발 도상국 시장에서 믿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 접속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2G로 연결되는 모바일을 통해서 접속한다”라면서, “하지만 느린 2G 네트워크 상에서는 웹페이지 다운로드에 2분 정도가 걸린다. 우리는 인터넷 연결 환경이 다른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어떻게 이용하는 지 이해할 필요가 있고, 그래야 그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이 프로그램이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것이지만, 교훈을 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지난 몇 년간 페이스북은 프리 베이직(Free Basics) 프로젝트를 통해서 인터넷 연결이 제공되지 않는 지역의 사람들에게 연결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전에는 Internet.org라고 알려졌던 프리 베이직은 전 세계 인구의 2/3인 약 50억 명의 인터넷 미연결 사람들에게 인터넷 연결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달 페이스북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 10억 명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