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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요세미티 맥 점유율 50%… 윈도우 10의 성공을 암시하나

Gregg Keizer | PCWorld 2015.02.10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인 OX X 요세미티가 출시 3.5개월 만에 전체 맥 버전 가운데 점유율 50%에 이르렀으며,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의 무료 업그레이드 정책이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요세미티의 시장 점유 속도는 2013년 매버릭스와 2012년 마운틴 라이언의 초기 출시 속도보다도 빠르다. 

넷 애플리케이션즈(Net Applications)에 따르면, OS X 버전 가운데 요세미티의 점유율은 지난달 45%에서 49%로 증가했다. 넷 애플리케이션즈는 자사 통계 패키지가 배포된 웹사이트에 방문한 사람들의 방문수를 세는 방식으로 운영체제 사용자 점유율을 추정한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16일 맥 앱스토어를 통해 OS X 요세미티를 배포했다.

한편 요세미티의 이전 버전인 OS X 매버릭스(Mavericks)는 출시 후 3개월이 되는 시점에서 42%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지난 2012년 출시한 마운틴 라이언(Mountain Lion)은 같은 기간 29%를 차지했다. 매버릭스와 마운틴 라이언이 현재 요세미티의 점유율에 도달하기까지는 각각 5개월과 13개월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요세미티의 배포 속도는 매우 빠른 편이다.

마운틴 라이언을 20달러의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매버릭스를 무료로 배포한 것을 포함, 애플의 무료 OS X 업그레이드 정책은 맥 사용자들을 최신 버전의 운영체제로 교체하는 시기를 앞당기는 데 성공했다. 매버릭스와 비교해서 요세미티의 빠른 시장 점유 속도는 무료 운영체제가 표준이 되고, 최신 운영체제의 채택 속도가 점차 빨라졌음을 암시해준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말 윈도우 10의 업그레이드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해서 OS X 요세미티 수준의 배포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애플의 성공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이 순항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을 출시하면, 윈도우 7과 윈도우 8을 사용하고 있는 일반 사용자와 기업 사용자는 운영체제를 무료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이와 같은 정책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로부터 낼 수 있는 수익을 포기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윈도우 10의 점유율이 높아지게 된다면 개발자가 더 많은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윈도우 운영체제에 거대한 시장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무료 업그레이드는 윈도우 10의 출시일로부터 1년간 제공될 예정이다.

컴퓨터월드는 전체 윈도우 8.1 사용자 가운데 최대 65%가 1년 안에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또한, 전체 윈도우 7 사용자 가운데 18% 또한 무료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의 경우와는 달리 윈도우 운영체제의 버전을 10으로 전환하는 것이 수월하지 않을 전망이다. 윈도우 PC의 수는 맥보다 20배나 더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 요세미티의 무료 업그레이드 정책에서 답을 찾은 마이크로 소프트는 12개월 무료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무료 업데이트와 기기의 지원 기간에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는 정책도 내세우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기의 지원 기간”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직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달 자사 블로그를 통해 “기기의 지원 기간 정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나중에 공개하겠다”라고만 언급했다.

요세미티는 애플의 맥 앱 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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