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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달러짜리 게이밍 노트북에서 기대해도 좋은 것

Josh Hendrickson | PCWorld 2024.04.02
최신 AAA 타이틀을 플레이할 수 있는 게이밍 노트북을 원한다면, 그에 걸맞은 금액을 지출할 준비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대출을 받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이라면 어떨까? PCWorld는 1,000달러로 구입할 수 있는 게임용 노트북을 조사했고, 그 결과는 놀랍도록 좋았다.
 
ⓒ Josh Hendrickson/IDG

우선 작년에 출시된 게이밍 노트북 중 추천할 만한 제품 20개를 살펴본 후, 기준에 맞지 않는 제품은 제외했다. GPU 등 게임에 필요한 요구사항과 함께 가장 중요한 5가지 노트북 기능에 주의를 기울였다. 그리고 백라이트 키보드와 같은 게이밍 노트북에서 기대할 수 있는 추가 기능이나 썬더볼트 연결과 같은 특이한 기능에 주목해 1,000달러 이상을 지출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했다.
 

넉넉한 RAM

일반 업무용 노트북을 구입하는 경우에도 8GB 미만의 RAM은 충분하지 않다. 더구나 좋아하는 게임을 끊김없이 플레이하려면 최소 16GB의 RAM이 필요하며, RAM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많은 노트북은 RAM을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하기가 쉽지 않고 일부 게이밍 노트북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RAM 용량은 특히 중요하다.

PCWorld가 살펴본 1,000달러짜리 게이밍 노트북은 모두 최소 16GB의 RAM을 탑재했고, 상당수가 32GB를 탑재하고 있었다. 64GB RAM을 갖춘 제품은 훨씬 더 비싸다. 32GB RAM을 제공하면서 화면 해상도가 낮거나 배터리 용량이 작아지는 등 다른 사양을 희생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어차피 전원을 연결한 상태에서 게임을 플레이하기 때문에 배터리 사용시간은 합리적인 희생일 수도 있다. 별도의 모니터가 없는 경우에는 노트북 모니터의 해상도도 중요하다. 어떤 경우에도 게이밍 노트북에 RAM이 8GB라면,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괜찮은 GPU

ⓒ Josh Hendrickson/IDG

게임을 즐기려면 노트북에 적절한 GPU가 필요하다. 1,000달러대 게이밍 노트북에는 대부분 엔비디아 RTX 3060, 4050 또는 4060이 탑재되어 있다. 하지만 숫자가 더 크다고 해서 더 좋은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RTX 4050은 1080p 디스플레이와 가장 잘 어울리며, RTX 3060은 더 높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처리할 수 있다. 그리고 RTX 4060은 RTX 3060보다 훨씬 더 강력하지도 않다. 실제로 일부 테스트에서는 구형 GPU가 최신 GPU보다 성능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은 노트북 GPU가 일반적으로 데스크톱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공간과 발열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데스크톱에는 공기를 이동시키고 열을 발산하기 위한 대형 팬(또는 수냉식 냉각 장치!)을 위한 공간이 있지만, 노트북은 그런 여유가 없다. 따라서 노트북 GPU는 과열을 방지하도록 튜닝되어 데스크톱 GPU와 같은 수준의 성능을 낼 수 없다.

이 모든 것은 개인의 취향, 그리고 기꺼이 포기할 수 있는 것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강력한 GPU를 탑재한 노트북은 스토리지 용량이나 적거나 연결 옵션이 부족한 등의 단점이 있다. 게임에서 해상도가 전부도 아니다. 특히 레이 트레이싱과 같은 그래픽 옵션을 활성화할 수 있다면, 4K 해상도에 낮은 주사율보다는 1080p 해상도에 높은 주사율을 지원하는 노트북 디스플레이가 더 만족스러울 것이다.

한편, AMD GPU를 탑재한 1,000달러대 게이밍 노트북은 많지 않다. 예를 들어, AMD 라데온 RX 7600S GPU는 레이 트레이싱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 엔비디아 RTX 4060과 비슷한 성능을 발휘한다. 하지만 레이 트레이싱을 활성화하면 성능이 떨어진다. 레이 트레이싱이 중요하다면 엔비디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빠르고 낮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고주사율의 4K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1,000달러대 게이밍 노트북은 드물다. 대부분 1080p 144hz 디스플레이에 만족해야 하며, 드물게 1200p까지 올라가는 제품도 있다. 이런 디스플레이는 일반적으로 15인치 또는 16인치로 제공되므로 4K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큰 문제는 아니다. 노트북 화면에 가까이 앉게 되지만, 고해상도 게임을 제대로 즐길 만한 충분한 크기는 아니다. 반대로 고해상도 외부 모니터를 사용하면, 모바일 GPU가 따라잡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1,000달러짜리 게이밍 노트북에는 터치스크린이 없다. 가격대에 관계없이 다른 게이밍 노트북 대부분이 없다. 용도를 생각하면,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 될 수 있다. 터치스크린은 배터리 사용 시간을 단축시키며(이미 게임용 노트북에서는 문제가 되고 있다), 게임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로 화면을 터치해 메뉴를 열거나 실수로 캐릭터를 적에게서 멀어지게 만든다. 

IPS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게 될 수도 있다. OLED는 어두운 장면에서 검은 색을 표현하는 데는 탁월하지만, 대부분 게임에서는 IPS가 그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명암비에서 부족한 부분은 일반적으로 더 나은 재생률로 보완할 수 있으므로 비용을 낮추기 위해 희생할 가치가 있다.
 

빠른 스토리지의 용량에 주의 필요

1,000달러짜리 게이밍 노트북에는 대부분 SSD 드라이브가 탑재되어 있다. 하지만 노트북이 어떤 종류의 SSD를 사용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M.2 SSD보다 느린 SATA 드라이브를 탑재한 제품도 있기 때문이다.

저가형 게이밍 노트북은 스토리지 용량에 있어서도 인색한 편이다. 1TB가 일반적이지만, 일부는 더 강력한 프로세서 또는 32GB RAM을 위해 SSD를 512GB로 줄인다. 일부 AAA 게임은 용량이 100GB, 심지어 200GB를 초과하기 때문에 게임 습관에 따라 부족할 수도 있으며, 운영체제가 차지하는 공간도 고려해야 한다.
 

강력한 CPU

PCWorld가 살펴본 대부분 게이밍 노트북에는 13세대 인텔 코어 i5 또는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었다. RAM만 충분하다면 대부분 게임을 즐기기에 충분한 성능이다. AMD 계열에서는 AMD 라이젠 7 7840HS 프로세서가 탑재된 노트북을 자주 볼 수 있다.

인텔과 AMD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도 고민이다. 라이젠 7 7840HS는 13세대 인텔 코어 i7과 비슷한 성능을 발휘한다. AMD는 멀티쓰레드 테스트에서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하는 반면, 인텔은 일반적으로 싱글쓰레드 테스트에서 앞선다. 이론적으로는 AMD의 프로세서가 조금 더 시원하게 작동해야 하지만, 섀시와 냉각 시스템으로 인해 실제 환경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일부 포트 및 기타 장점

ⓒ Josh Hendrickson/IDG

요즘 거의 모든 게이밍 노트북에는 다른 노트북에는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이더넷 포트이다. 온라인 게임을 할 때 와이파이가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최상의 경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선 연결이 불가능한 환경을 위해 1,000달러짜리 게이밍 노트북은 와이파이 6를 제공한다. 일부 제품은 와이파이 7을 지원하기도 하지만, 아직은 먼 미래의 일이다.

USB-C 포트와 관련 기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안타깝게도 모든 USB-C 포트가 똑같지는 않다. PCWorld는 두 개의 USB-C 포트만 제공하는 한 게이밍 노트북을 살펴봤는데, 그 중 하나만 실제로 전원을 공급했다. 반면에 외부 모니터를 사용하고 싶다면 썬더볼트 연결도 선택지가 된다. 이 수준에서 가장 일반적인 USB-C 포트는 USB-C 3.2 Gen 2(DisplayPort 1.4 포함)로, 전원을 공급하는 포트와 그렇지 않은 포트가 한 쌍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USB-A는 HDMI 포트 및 헤드폰 잭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일반적인 옵션이다.
 

배터리 사용 시간

PCWorld가 살펴본 거의 모든 노트북은 5시간 이하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보장했다. 배터리 사용시간에 관해서는 실제 사용시간보다 과장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장시간 게임을 플레이할 생각이라면, 노트북의 배터리 사용시간에 관계없이 전원을 연결해야 한다. 최신 GPU와 CPU는 전원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배터리 사용시간을 위해 저하되는 경우가 많으며, 온라인 게임을 플레이하는 경우라면 이더넷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찬가지로, 밝은 화면을 유지하는 것도 전원을 연결하는 것이 더 쉽다. 물론, 게임용 노트북을 가지고 여행을 다닐 계획이라면 배터리 사용시간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배터리 사용시간보다는 다른 곳에서 더 나은 성능을 얻는 것이 좋다.
 

다양한 게이밍 노트북

PCWorld는 지난 1년여 동안 출시된 20개의 게이밍 노트북을 살펴봤지만,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 수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이다. 하지만 1,000달러만 가지고 게임용 노트북을 구매한다면, 어떤 제품을 기대할 수 있는지 대략적인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희소식이라면, 선택의 폭은 넓고 매일 새로운 노트북이 출시된다는 것이다. 노트북 할인 판매 행사도 꽤 자주 진행되므로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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